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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칩 기업 캠브리콘, 상반기 매출 전년비 4300% ↑


엔비디아 쿠다 플랫폼의 잠재적 경쟁자 부상
"중국서 AI칩 수요 견조...주문 걱정하지 않아"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중국의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 캠브리콘 테크놀로지스가 중국 내 인공지능(AI) 칩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43배가 넘는 매출 성장을 거뒀다.

2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 등에 따르면 캠브리콘은 상반기 매출액이 28억8000만위안(약 561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48% 급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캠브리콘은 상반기 매출액이 28억8000만위안(약 561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48% 급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사진=캠브리콘 홈페이지 캡처]
캠브리콘은 상반기 매출액이 28억8000만위안(약 561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48% 급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사진=캠브리콘 홈페이지 캡처]

상반기 순이익은 10억4000만위안(약 2020억원)을 기록해 작년 상반기 5억3000만위안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캠브리콘은 반기 보고서에서 매출 급증에 대해 "지속적인 시장 확대와 AI 애플리케이션 구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I 훈련과 추론에 사용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캠브리콘의 대형언어모델(LLM) 훈련 플랫폼은 엔비디아의 쿠다(CUDA) 플랫폼의 잠재적 경쟁자로 여겨지며 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와 알리바바의 큐원, 텐센트의 훈위안 등을 포함한 중국의 주요 AI 모델에 대한 지원이 확대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어 "이 플랫폼의 전반적인 성능은 학습강화 분야에서 주류 경쟁사들의 플랫폼과 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캠브리콘은 2016년 중국과학원(CAS) 출신인 천윈지(42)와 천텐스(40) 형제가 베이징에 설립한 회사로 미국의 첨단 AI 칩 수출 통제 강화 속에 작년 4분기부터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고, 매출은 75% 급증한 바 있다.

다만, 화웨이와 경쟁 관계인 캠브리콘은 주로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에 칩 제조를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측면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미국 상무부가 지난 2022년 12월 추가한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캠브리콘도 포함돼 전자설계자동화(EDA) 툴이나 첨단 공정에 제한받을 수 있다.

캠브리콘은 지난 17일 AI 칩 개발을 위한 39억8500만위안(약 7800억원) 규모의 자본조달 계획을 발표하는 등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천톈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AI 칩 수요는 견조하며 우리의 기술력이 충분히 강하기 때문에 주문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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