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5369cad5f5faf.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27일) 내란특검이 내란우두머리 방조 혐의 등으로 청구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데 대해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라며 '정치적 특검임을 스스로 말해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원 결정에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검이 시작된지 많은 시간이 흘렀고, 충분한 증거 수집이 이뤄졌을 것이고, 특검 출범 전에도 검경 수사는 계속 있어왔다"며 "이 시점에 청구한 영장이 기각됐다고 한 건 특검이 얼마나 무리한 특검인지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김건희 특검이 통일교 집단 당원 가입 의혹 관련 국민의힘 당원명부 압수수색 영장 재집행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도 날을 세웠다.
그는 "(특검은) 범죄사실과 어떤 관련성도 찾지 못해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라"며 "법원이 만약 영장이 재청구된 것을 발부하면, 스스로 사법부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던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왜곡과 망상으로 점철된 정치공세"라며 "굳이 답할 필요가 없다"고 받아쳤다.
정 대표는 전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이 돌아와 다시 당의 정신적 지주 역할이라도 하라는 것인가' '윤석열에 대한 탄핵도, 파면도 잘못이고 비상계엄 내란은 잘 된 것이라고 주장하는가'라며 이에 대해 답하라고 압박했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를 거치며 여러가지 피로가 쌓였는데, 웃음을 주시고 피로를 풀어주신 데 대해선 감사히 생각한다"며 "(정 대표가) 법제사법위원장 시절, 국민의힘 의원들이 질의하거나 발언하면 이걸 꼭 끼어들어 깨알같이 질문해대던 그 모습이 다시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당대표 격에 맞는, 정치복원을 위한 의미있는 질문에 대해선 저도 성실히 답변하겠지만, 민주당의 선동·왜곡·악의적 프레임에 대해선 당당히 맞서 국민에게 부당함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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