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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에 공장 안 지으면 '상당한' 반도체 관세" 엄포


삼성·SK, 관세 추가 변수 우려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기업에 대해 조만간 "꽤 상당한 반도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정보기술(IT)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만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답했다.

도널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오벌 오피스에서 팀 쿡 애플 CEO와 함께 애플의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도널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오벌 오피스에서 팀 쿡 애플 CEO와 함께 애플의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와 관련해 미국에 들어오지 않는 회사들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꽤 상당한 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미국에 들어오면, (공장) 건설 계획을 갖고 들어오면 관세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미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산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는 동시에,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텍사스주 테일러시와 인디애나주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고 있어 이번 조치의 직접적인 타격을 피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두 기업은 내년 1월부터 미국이 중국 내 생산거점에 대한 장비 반출 '개별 허가 면제'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이미 부담을 안고 있어, 관세 정책이 추가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만찬 주제였던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중·러가 군사 AI 협력 움직임에 대해 "아무 걱정 없다. 우리는 이 테이블에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함께 있다"며 "그들은 베낄 수는 있지만, 우리처럼 창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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