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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손발 묶인 채 줄줄이 연행⋯美 이민단속 영상 공개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 및 사진을 공개했다.

美 이민당국이 공개한 현대차-LG엔솔 이민단속 사진 [ICE 홈페이지] [사진=연합뉴스]
美 이민당국이 공개한 현대차-LG엔솔 이민단속 사진 [ICE 홈페이지] [사진=연합뉴스]

6일 이민세관단속국(ICE) 홈페이지에는 'ICE가 조지아주에서 불법 고용 및 연방 범죄를 대상으로 여러 기관과 합동 작전을 주도했다'는 제목의 언론 발표 자료가 올라왔다.

이와 함께 단속 현장 사진 4장, 2분 34초 분량의 영상도 실렸다. 영상은 군용 차량과 다수의 차량, 헬리콥터가 현장에 들어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번 작전은 이민세관단속국뿐 아니라 국토안보수사국(HSI), 마약단속국(DEA), 조지아주 순찰대 등 다양한 기관이 합동으로 진행했다는 게 미 당국의 설명이다.

이어 유니폼을 입은 마약단속국 요원 10여명이 양손 결박용으로 추정되는 끈 뭉치를 지닌 채로 건물 밖에서 대기하는 모습이 나왔다.

단속 요원들의 지시에 따라 이동하는 현장 직원들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됐다. 다만 영상에 나온 일부 직원들의 근무복 조끼에는 DSK 메카닉, HL-GA 배터리회사, LG CNS 등 소속 회사명으로 추정되는 명칭이 적혀 있었다.

영상에는 버스에 양손을 짚고 일렬로 늘어선 현장 직원들을 단속 요원들이 차례로 다리와 양손에 체인을 묶어 버스에 태우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

美 이민당국이 공개한 현대차-LG엔솔 이민단속 사진 [ICE 홈페이지] [사진=연합뉴스]
美 이민당국이 공개한 현대차-LG엔솔 이민단속 현장 [ICE 영상 캡처] [사진=연합뉴스]

ICE는 "이번 단속 작전으로 475명이 구금됐으며, 이 중 많은 수는 방문 비자(visitors visa)를 부정하게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체포된 이들은 비자 조건을 어겨 불법으로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단기 체류 비자나 관광 비자 소지자는 미국에서 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당국은 이번 단속으로 475명을 체포했으며 이중 대다수는 한국 국적이라고 밝혔다. 이 중 한국인은 약 30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자사와 협력사를 합쳐 직원 297명이 구금된 상태라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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