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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인 구금 사건에 "이번 일로 한국과 관계 나빠지지 않을 것"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이 구금된 사건과 관련해 "이번 일로 한국과의 관계가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한 정상회담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한 정상회담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US오픈 테니스 남자 결승전을 관람한 뒤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정말 좋은 관계다. 무역 협상도 체결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또 "배터리를 비롯해 미국 내에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면 외국의 숙련된 인력을 불러들여 일정 기간 머물게 하고 우리 인력이 배터리·컴퓨터·조선 등 복잡한 산업 분야를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전문가를 초청해 우리 국민을 훈련시킬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사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 정부가 한국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도 정작 현지 인력 수요에 필요한 취업·노동 비자를 충분히 발급하지 않는 문제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한 정상회담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하고 있다. [사진=ICE 홈페이지 영상 갈무리]

그는 단속 직후인 지난 5일 백악관에서는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자기 일을 한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이번 언급은 당시와 달리 다소 유연해진 입장으로 평가된다.

앞서 지난 4일 미 이민 당국은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이민 단속 작전을 벌여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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