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의 이민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수감돼 있는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안에 버스가 세워져 있다. 이 버스가 한국인들을 태울 버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이날 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된 한국인들을 데려오려던 전세기 출발이 미국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2025.9.1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8ca2ac5e8807e.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들의 석방이 지연되면서 대통령실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를 주재하던 도중 쪽지를 통해 귀국이 지연된다는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행사를 마친 이 대통령은 집무실로 돌아가 외교·안보 라인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추가로 보고받고 추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미 조지아주 한국 기업 공장에서 체포·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은 자진 출국 형식으로 석방된 뒤 현지 시각 10일 오후 2시 30분(한국 시각 11일 오전 3시 30분)을 전후해 정부가 준비한 전세기를 타고 현지 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외교부는 이날 "조지아주에 구금된 우리 국민의 현지 시각 10일 출발은 미국 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며 "가급적 조속한 출발을 위해 미국 측과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현지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금 시설에서 전세기가 있는 애틀랜타 공항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한미 간 이견이 있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버스로 모시고 올 때 손에 뭘 어떻게 하고, 구금을 하는 등의 현지 법 집행 기관이 고집하는 방식이 있다"며 "절대 그런 것을 하지 않는다는 것까지 하나하나 마지막 행정절차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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