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미국의 관세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기업 등과 만나 "정부의 지원 정책을 몰라서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진행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기업 지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4bf7032181b75.jpg)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진행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기업 지원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반도체, 의약품에 대해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미국 측과 금융패키지 세부 방안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 중이나 협의 상황이 녹록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합동 관세 대응 창구로 자리 잡은 '관세대응 119'를 '관세대응 119 플러스'로 확대 개편하고 현장의 애로를 신규 서비스, 정책으로 연계하는 환류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산업부와 코트라는 지난 2월 신설한 관세 문제 상담 창구인 '관세대응 119'를 범정부 협업 체계로 개편·격상한 '관세대응 119 플러스'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관세대응 119는 지난 2월 신설돼 누적 7708건의 관세 애로를 접수·상담했으나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해결과 새로운 정책으로의 환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코트라 관계자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기업들은 현재 관세 수준이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에 기업들은 정부에 관세 산출 기준을 확실히 해달라는 요청과 금융 지원책 마련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세대응 119 플러스는 △미 정부에 대한 수출기업 관세 애로 의견서 미 관계 당국 제출 지원 △미 관세청 사전심사제도 신청 컨설팅 △미국 세관의 사후 검증 요구 자료 대응 △철강 함량 가치 산출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진행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기업 지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8d6bf93dc9866.jpg)
또 김 장관은 "철강 파생 상품 기업들을 위한 특화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5700억원 규모(기존 피해기업 자금 지원 1700억원, 공급망 상생협력 4000억원)의 특화 금융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지원 방안을 찾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관세대응 119에 파생 상품 전용 창구와 페이지를 신설하고 미 현지 전문가와 통관 절차, 원산지 판정 등에 대해 1대1로 상담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신규로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기업의 목소리를 유관기관과 협업해 정부에 전달하고, 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출 현장의 애로를 듣고 해결하는 파수꾼 역할에 더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향해 뻗어 나가기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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