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3천500억 달러(약 490조원) 대미 투자가 '선불'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01c53a491c1c0.jpg)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다른 나라로부터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이처럼 잘한 적은 없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관세와 무역 합의 덕분에 EU에서 9천500억 달러, 일본에서 5천500억 달러, 한국에서 3천500억 달러를 받게 됐다. 이는 모두 선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7월 타결된 한미 무역 협상에서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3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놓고 양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나왔다.
당시 협상에서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대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를 마련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80d87f72c8245.jpg)
그러나 투자 방식과 규모를 두고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은 지분 투자를 최소화하고 보증 위주로 패키지를 구성하려는 반면, 미국은 현금 지분 투자를 요구하며 투자처 선정과 이익 배분에서도 주도권을 쥐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대규모 자금 유출에 따른 외환 리스크를 우려하며 미국 측에 통화스와프 체결을 병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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