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미국 내 생산시설을 두지 않은 외국산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미국 내 생산시설을 두지 않은 외국산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153c8463a82b6.jpg)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제약사가 미국에서 의약품 공장을 짓지 않는 한 모든 브랜드·특허 의약품에 100%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건설 중'이란 착공이나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를 뜻한다"며 "건설이 시작됐다면 관세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조치는 현재 미국 내 제조시설이 없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수출 의약품에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한국 역시 지난해 대미 의약품 수출액이 약 14억9천만 달러(약 2조원)에 달해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미국 내 생산시설을 두지 않은 외국산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2344888936d22.jpg)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의약품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지 조사해 왔다. 해당 법은 대통령이 안보를 이유로 특정 품목의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이를 근거로 관세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한국을 비롯한 해외 제약업계가 큰 투자금을 감당해야 하거나 미국 시장에서 대거 철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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