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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이르면 오늘 권성동·김상민 구속기소


권 의원 '통일교 뒷돈'…김 전 검사 '그림공천' 의혹
'김건희 일가 특혜' 비리, 국토부 서기관도 재판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왼쪽), 김상민 전 검사.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왼쪽), 김상민 전 검사.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추석 연휴 중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 주요 구속 피의자들을 이르면 2일 재판에 넘긴다.

2일 특검팀에 따르면, 권 의원은 연휴 중인 오는 5일 구속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구속적부심 청구로 이 기간 동안 만큼 구속기간에서 빠져 실질적 구속기간이 늘어났다. 형사소송법상 구속기간은 구속된 날을 포함해 10일이며, 수사기관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최장 10일까지 1회 연장 받아 총 20일간 구속수사할 수 있다. 특검팀은 지난 달 16일 권 의원을 구속한 후 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다. 이를 대가로 같은 해 3월,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장이었던 윤영호(구속 기소)씨의 독대를 주선해 주고 한학자 통일교 총재(구속)의 도박 사건 수사를 무마하거나 수사 상황을 알려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통일교 교인들이 권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위해 집단으로 입당했다는 의혹도 있다.

권 의원과 한 총재는 구속을 취소해달라며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전날 모두 기각했다. 권 의원은 이 사건 핵심 인물인 윤씨의 진술이 사실과 맞지 않고, 특검팀이 영장 범위를 벗어난 증거물 확보를 위법하게 구속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 역시 권 의원과의 접촉은 윤씨 개인의 행동이고 그의 진술에도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고령 및 지병을 앓고 있다는 점을 주장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통일교인 집단 입당 의혹'과 관련해 가입서를 경남도당에 냈다는 교단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여기에서 통일교 측이 제출한 당원가입서를 뭉치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구속된 한 총재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수사를 받은 뒤 연휴가 끝나는 11일이나 12일쯤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팀은 지난달 18일 국민의힘 당원 명부DB를 관리하는 업체로 우회 압수수색하면서 명부 확보에 성공한 뒤 앞서 확보했던 통일교 교인 명단과 대조작업을 벌여왔다. 특검팀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전 입당한 통일교인 규모를 3500여명으로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그림 공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는 오는 7일 구속이 만료된다. 김 전 검사는 대검찰청 공판2과장으로 근무하던 2023년 1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받을 목적으로 이우환 화백의 작품 '점으로부터(From Point) No.800298'를 1억 2000만원 안팎에 구입해 김 여사 측에 건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총선 준비 과정에서 지인으로부터 선거용 차량 리스 보증금 수천만원을 제공받은 혐의도 있다.

특검팀은 '그림 공천'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에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으나 최근 뇌물 혐의를 두고 수사를 확대해왔다. 따라서 공소장에는 뇌물죄 혐의로 변경 또는 추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에 연루된 국토교통부 서기관 김모씨 구속기한도 오는 6일 만료된다. 김씨는 2022년 양평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실무자로, 공사 업체로부터 종점을 변경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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