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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먼저 하라" 美, UAE에 엔비디아 칩 수출 승인 미뤄


美 상무부, UAE향 엔비디아 칩 수출 승인 안 해
WSJ "러트닉 불승인에 젠슨 황 발 동동 굴러"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미국 상무부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대미(對美) 투자 규모 확정을 요구하며 엔비디아의 반도체 수출을 5개월째 승인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UAE에 엔비디아 반도체를 공급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지난 5월 발표됐지만, 아직도 이행되지 않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의 발표를 듣고 있는 모습. [사진=UPI/연합뉴스]
젠슨황 엔비디아 CEO[사진=엔비디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UAE 순방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대규모 투자를 받는 대가로, 엔비디아의 첨단 반도체를 UAE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UAE에 '1대1' 수출과 투자 비율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WSJ는 "러트닉 장관은 UAE가 최소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의 엔비디아 반도체를 구매하면, 1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수출을 지렛대 삼아 다른 나라에 미국 투자를 압박한 최신 사례"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일본과 무역 합의에서 5500억 달러(약 77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확정했는데, 이를 현금으로 납입받기로 했다.

미국은 한국과도 3500억 달러(약 483조원) 규모의 투자를 구두로 합의했지만, 세부 사항 조율을 진행 중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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