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2030년까지 GPU 20만장 확보…AI 3대 강국 도약" [2025 국감]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2030년까지 GPU 20만장을 확보해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날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당초 2030년 GPU 5만장 구축 목표를 2028년까지 조기 달성하고, 민관 협력으로 2030년까지 20만장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인재를 육성하고, AI 기본사회를 완성하겠다"며 "2026년 AI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3배 확대한 10.1조원으로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배 부총리는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2026년 35.3조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의 정부 R&D 예산을 편성했다"며 "연구자 중심의 제도 개선과 함께 출연연 PBS 제도를 폐지하고 성과평가 체계를 혁신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R&D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적용해 전문성과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며 "연구개발 전 과정에 AI를 접목해 과학기술 경쟁력을 도약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잇따른 해킹 사고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배 부총리는 "디지털 안전 없이는 AI 3강도 불가능하다"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민께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근본적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국민 불편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그는 "이 자리를 빌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우편, 금융 관련해 국민께 불편을 드린 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디지털행정서비스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배 부총리는 "AI와 첨단과학기술이 저성장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라는 위기를 극복할 핵심 동력"이라며 "AI와 과학기술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엔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배 부총리는 △튼튼한 AI 생태계 구축을 통한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 △미래 신산업 창출 및 기초과학에 기반한 성장토대 구축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 △디지털 안전과 민생지원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