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애플이 15일(현지시간) 차세대 칩 ‘M5’를 탑재한 신형 '비전 프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오는 22일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공개를 앞둔 가운데 애플이 먼저 비전 프로의 개선 모델을 내놓은 것이다.
![애플의 신형 XR 헤드셋 '비전 프로' [사진=애플]](https://image.inews24.com/v1/2601b26de33ab4.jpg)
애플의 신제품 비전 프로는 M5 칩을 중심으로 처리 성능과 디스플레이 품질, 인공지능(AI) 연산 효율, 착용감을 개선했다.
운영체제는 visionOS 26으로 업데이트돼 새로운 공간 경험과 AI 기반 기능을 지원한다.
M5 칩으로 연산·그래픽 성능 강화
신형 비전 프로의 M5 칩은 3세대 3나노 공정 기반으로 제작됐다.
10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16코어 뉴럴엔진을 탑재해 이전 세대 대비 처리 속도가 향상됐다.
GPU는 하드웨어 레이 트레이싱과 메시 셰이딩(mesh shading) 을 지원해 입체감과 조명 효과를 구현한다.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OLED를 사용해 해상도를 높였고,
리프레시율을 최대 120Hz로 끌어올려 화면 움직임이 부드러워졌다.
배터리는 최대 3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외부 전원 연결 시 장시간 구동도 지원된다.
AI 연산 능력도 전 세대보다 최대 2배 빨라졌다.
M5의 16코어 뉴럴엔진이 적용돼 인물 ‘페르소나(Persona)’ 생성이나 사진의 공간화(3D 변환) 같은 기능이 더 빠르게 실행된다.
듀얼 니트 밴드로 착용감 개선
비전 프로에는 착용감을 개선한 듀얼 니트 밴드(Dual Knit Band) 가 새로 적용됐다.
상·하단 스트랩을 하나의 3D 니트 구조로 엮어 통기성과 신축성을 높였고, 하단부에는 텅스텐 인서트를 넣어 무게 균형을 맞췄다.
![애플의 신형 XR 헤드셋 '비전 프로' [사진=애플]](https://image.inews24.com/v1/419b05b361f6cd.jpg)
핏 다이얼(Fit Dial) 을 통해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며, 밴드는 세 가지 크기(소·중·대)로 제공된다.
비전 프로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대폭 강화됐다. 애플은 비전 프로용으로 100만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앱)과 3000여 개의 visionOS 전용 앱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홈 인테리어·예술 감상·패션 시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TV 앱에서는 3D 영화와 ‘Apple Immersive’ 전용 시리즈가 제공되며, NBA·F1·BBC·HYBE·레드불 등과 협력한 실감형 콘텐츠도 추가된다.
게임 부문에서는 PlayStation VR2 Sense 컨트롤러가 공식 지원된다.
약 498만원부터…韓 연내 출시
비전 프로는 프레임과 배터리 하우징에 100% 재활용 알루미늄, 배터리에 재활용 코발트, 자석에 재활용 희토류를 사용했다. 포장재는 전량 종이 소재로 제작됐다.
판매가는 미국 기준 3499달러(약 498만원)부터이며, 오는 22일 미국·일본·독일 등 10개국에서 정식 출시된다. 한국은 연내 출시 예정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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