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대규모 정부 전산 시스템 마비 사태가 발생한 지 3주 가까이 지났으나 장애 시스템에 대한 복구율은 여전히 40%대에 그치고 있다.
1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장애가 발생한 시스템 709개 중 324개가 정상화됐다. 현재까지 전체 시스템 복구율은 45.7%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전산망 마비 사태가 나흘째 이어진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출입구에 모바일 출입증 사용 불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7b59a033540a5.jpg)
전날 오후 6시 대비 보훈부 보훈나라 시스템 1개가 추가로 복구됐다.
업무 영향도, 사용자 수, 파급도 등의 합산 점수가 90점 이상인 '1등급 정부 전산 서비스 시스템'은 40개 중 31개가 복구돼 77.5%의 복구율을 기록 중이다. 1등급 시스템의 경우 지난 13일 오후 6시 이후 추가로 복구된 시스템이 없는 상황이다.
이외 등급 시스템의 복구율은 각각 2등급 55.9%(68개 중 38개), 3등급 51.0%(261개 중 133개), 4등급 35.9%(340개 122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전산망 마비 사태가 나흘째 이어진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출입구에 모바일 출입증 사용 불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b483734ba5d18.jpg)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회 국정감사서 제기된 이번 화재 관련 지적 사항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정보 시스템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일상에 영향이 큰 1·2등급 포함 미복구 289개 시스템은 우선 10월 말까지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법제교육 등 기타 76개 시스템은 내달 20일까지 운영 재개가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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