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내란 탁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충분한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목표대로 이달 중 윤 전 대통령을 외환죄로 추가기소 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16일 "전날 조사에서 준비한 질문을 다 했다. 외환 혐의에 대한 본인의 태도를 확인하는 충분한 의미가 있는 조사였다"고 말했다. 또 "추가 소환은 없다. 오는 17일로 만료 예정이었던 체포영장은 반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사전 요건 만들기용으로 무인항공기를 지난해 10월 평양에 침투시켜 남북간 군사적 긴장관계를 조성했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번 출석 조사에서 오전만 해도 일체의 진술을 거부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태도에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검 질문에 성실히 답변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여러 생각을 말했다고 한다.
특검팀 관계자는 "개개 질문에 대한 답변은 거부하면서도 '조서에 기재하지 말아달라'며 질문에 관련된 말과 기타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하고 싶은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외환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취지이지만, 부인하는 취지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a323abedadf5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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