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중국이 지난 14일부터 미국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하자 미국 해운사들이 한국에서 환적 후 중국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중이 14일(현지시간) 서로에게 입항 수수료 추가 부과에 나선 가운데 해운사들이 여파를 줄이기 위해 운항 스케줄을 바꾸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중국 측은 지난 10일 입항 수수료 발표 후 1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는데, 미국 선적 컨테이너선 '마누카이'는 수수료 62만 달러(약 9억원)가 부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의 미국 선적 컨테이너선 '포토맥 익스프레스'는 당초 중국 저장성 닝보로 갈 예정이었지만 이번 발표 후 부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닝보로 갈 화물은 부산항에서 하역 후 하팍로이드의 해운동맹인 덴마크 머스크의 운송망을 이용해 최종 목적지로 갈 예정이다.
머스크는 자사의 미국 선적 선박인 '머스크 킨로스'에 대해서도 더 이상 닝보로 직접 가지 않고 한국에 들러 하역 후 자체 운송망을 이용해 닝보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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