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찾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오른쪽)과 여한구 통성교섭본부장이 1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0.1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8943937ae14c8.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9일 귀국했다. 김 실장은 "이번 방미 협의에서 대부분의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이번 방미 전보다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에 (관세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이 매우 진지하고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상에 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두 시간이 훌쩍 넘는 공식 협의 외에 이어진 만찬 자리에서도 밀도 있는 대화를 주고받았다"며 "다만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 있다. 이번 협의 성과를 토대로 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쟁점은 상당히 의견 일치를 보았는데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남은 쟁점들이 한두 가지가 있다"며 "그 쟁점을 귀국해 우리 부처와 또 심도 있게 검토해서 우리 입장을 추가로 전달하고 또 협상해야 한다"고 했다.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 조율 방식에 있어 상당 부분 합의점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대한민국이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그리고 상호 호혜적인 프로그램이어야 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견이 근접해 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미국에서 인지를 하고 있고, 이해를 했다"고 밝혔다.
또 한미 통화 스와프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이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 그리고 한미 양국 간의 상호 호혜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최종 협상안이 돼야 된다는 데에 대해 상당 부분 이해가 이뤄졌다"고 거듭 말했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16일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했다. 김 실장은 미국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장관과 약 2시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러셀 보트 국장과 약 50분간 회의를 진행하고, 양국 간 가장 큰 쟁점인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의 구성과 방식을 협의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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