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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일 동맹, 가장 강력해"⋯美日 정상회담서 '밀착 과시'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아시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첫 미일 정상회담을 열고 안보·경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28일 NHK,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약 40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관계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미국과 일본은 가장 강력한 수준의 동맹국"이라며 "미일 관계가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양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이 될 것"이라면서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함께 열겠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모두 자신들과 친분이 깊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오랜 우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훌륭한 친구였다. 당신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웃으며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일본의 5500억 달러(약 787조원) 규모 대미 투자와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공정한 합의"라고 평가했다. 일본 내 일각에서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변경할 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했다.

양국 정상은 방위 협력과 무기 도입 문제도 논의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수준으로 2025회계연도에 앞당겨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큰 규모의 신규 군사장비 주문을 수주했다"고 밝혔지만 일본이 어떤 무기를 추가로 구매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아베 전 총리도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관련 외교 활동을 이유로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분쟁 중재 활동은 전례 없는 역사적 성과"라며 "짧은 기간 동안 세계는 더욱 평화로워졌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오른쪽)가 28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중요 광물·희토류 협정 서명 문서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회담 후 양 정상은 △미일 관세 합의 이행 △희토류 및 중요 광물의 안정적 공급 확보에 관한 공동 문서에 서명했다. 또 오찬을 함께하며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을 만나 납치 문제 해결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두 정상이 미 해군 전용 헬기 '마린원'을 함께 타고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로 이동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에 양국 정상이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 함께 올라 미일 동맹의 결속을 과시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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