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삼양식품은 미국이 지난 8월 1일부터 15%의 상호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월마트 등 현지 유통채널 공급가를 이달부터 9% 인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월마트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불닭볶음면 5개입 제품 가격은 6.88달러에서 7.84달러로 약 14.0% 올랐다. 미국에서 불닭볶음면의 가격이 오른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관세 인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그간 라면은 미국으로 무관세 수출이 가능했으나, 지난 4월부터 10%, 지난 8월부터는 15%의 관세가 부가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격은 인상하지 않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이 지난 4월 초 보편관세 10% 부과를 결정하면서 관세 대응팀을 운영하며 실효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며 "우리가 유통채널 공급가를 인상해 유통채널도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소비자 가격 올렸거나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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