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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희토류 갈등' 일단 봉합…'새우등' 한국도 안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과 중국이 30일 경주 정상회담을 통해 희토류 수출 통제 1년간 유예에 합의하면서 '유탄' 우려가 나왔던 한국 역시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2025.10.30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2025.10.30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부산 김해공항 나래마루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약 100분간 양국 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희토류는 전부 해결됐다"며 "그 장애물은 이제 없어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으며 이후 유예를 매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이에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낮췄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이날 당초 12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했던 희토류 수출 역외 통제 규정 적용을 1년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국 역시 한시름 덜게 됐다. 반도체 업계는 이번 회담으로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이 새롭게 들고나온 희토류 역외 수출 통제 계획은 미국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예고한 것이라는 점에서 한국이 미중 갈등의 유탄을 맞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네오디뮴 등 희토류 사용 전기 모터를 활용한 한국 제품의 제3국 수출 등을 위해서는 중국의 허가를 일일이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미중 합의로 중국의 수출 허가를 받기 위한 번거로움과 수출 지연 우려가 일단은 잦아들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미중 관계가 갈등 고조와 화해를 반복하는 상황이어서 한국 역시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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