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국과 미국 정부의 관세·안보 협상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확정에 대해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부의 협상 과정과 성과에 감사하는 입장을 내놨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4일 기아 화성 EVO 플랜트 이스트(East)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기아]](https://image.inews24.com/v1/bd6708e0e01298.jpg)
현대차그룹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어려운 협상과정을 거쳐 관세 타결 그리고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 투자펀드 양해각서(MOU) 체결까지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관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과 미국 정부는 한미 정상이 지난달 29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무역 합의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양측 공동 설명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자동차부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특히 한국 정부는 이달 중으로 '대미 투자 특별법'을 발의하고, 발의 시점을 기준으로 소급 적용될 수 있도록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대차는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질 경우, 내년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기아도 같은 조건에서 1조6000억원 증익이 기대된다. 양사가 부담할 것으로 예상되던 대미 관세 비용이 연간 약 4조원 줄어드는 것이다.
이에 글로벌 3위 업체인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국내 완성차 업계의 대미 수출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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