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AI 기반 제조 혁신과 공급망 자립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각국이 규제·관세 정책으로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있다”며 “한국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산업 전반의 AI 도입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6a26e9818f1b6.jpg)
그는 “2026년 AI 백년 시대 원년”이란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 확보는 한국 산업의 AI 확산을 가속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구 회장은 또 “우리가 축적한 AI·데이터 기술을 생산라인과 공정 최적화에 적극 적용하고 있다”며 “협력사 역시 AI 도입과 자동화를 함께 추진해야 산업 전체의 경쟁력이 오른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LG가 협력업체의 설비 자동화와 AI 적용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생산성을 끌어올린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 계획 역시 AI 확산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설명했다. LG는 향후 5년간 예정된 국내 투자 100조원 중 60%를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 개발과 생산 확충에 배정한다.
구 회장은 이를 “AI 시대의 핵심 공급망을 국내에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AI 기반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출과 성장을 만들고, 그 성과가 다시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정부의 협상 성과가 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업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관세협상 타결 이후 재계와 정부가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협상 과정의 노고를 직접 언급하며 “능동적 협상이 아니었기에 더 어려웠지만 방어는 잘해냈다”고 평가했다.
회의에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함께,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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