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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발언에 당황한 이재명 "오보가 아닐까 싶다"


조국, 조국혁신당 지지율 분석
"尹도 싫지만, 민주당도 찍기 싫어서"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 지지율 분석 발언에 대해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조 대표는 전날 당 지지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윤석열(대통령)이 너무 싫은데, 민주당도 찍기 싫어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접겹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접겹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 대표는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를 찾아 허영 의원과 전성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각각 춘천시·철원·화천·양구군갑을 지역구에 출마한다.

이날 이 대표는 춘천중앙시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권력을 회수 할 때"라며 "우리는 왕을 모시고 있는 신하나 백성이 아니다. 이번 총선을 통해 우리 국민이 이 나라의 주권자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조국 대표는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이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과 민주당의 발언 문제를 꼽았다. 조 대표는 "진보진영 맏형인 민주당이 있지만 민주당은 중도층을 생각해서 발언을 조심해야 하는데, 그에 비해 조국혁신당이 민주당보다 더 과감하고 강력하게 발언하는 것을 보고 박수를 보내시는 것 같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같은 방송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옆에서 조 대표의 이런 발언을 거들었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이 제1당으로서 역할을 위해 조국혁신당과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전남 해남·완도·진도군 민주당 공천을 확정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을텐데, 조 대표께서 설마 그렇게 말씀하셨겠나 싶다"며 "오보가 아닐까 생각하고, 혹시 잘못 표현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설마 그러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한다"며 난색했다.

또 그는 박 전 원장에 대해서는 "우리 민주당 후보라면 당연히 명예당원을 하더라도 더불어민주연합 명예 당원을 해야지, 설마 조국혁신당의 명예 당원 얘기를 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며 "우리 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 분명하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현명하게 잘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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