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임진왜란과 한국전쟁 전후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물을 연이어 공개했다. 강동원 주연의 '전란'과 김태리 주연의 '정년이'가 그 주인공이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에 선정된 전란과 최초의 국극 배우를 주인공으로 한 정년이에 시청자들이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혼란의 시대 '전란'…강동원·박정민·차승원 총출동
전란은 지난 1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다.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조선 무신 집안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각각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이 되어 서로 대립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종려와 천영은 어린 시절 함께 무예를 연습하며 신분을 뛰어넘는 우정을 쌓아왔다. 하지만 천영의 면천을 약조했던 종려의 아버지가 이를 지키지 않으면서 천영과 종려의 관계도 어긋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상황 속 도요토미 정권 치하의 일본이 조선을 침략한다.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이 시작된 것이다. 약 7년이 지나서야 전쟁이 끝났지만 꼬일 대로 꼬인 종려와 천영은 더 이상 친구가 아닌 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강동원이 최고의 검술 실력을 가진 노비 천영 역을, 박정민이 무신 집안 외아들 종려 역을 맡았다. 왜란이 일자 수도와 백성을 버리고 파천하는 선조의 역할에는 차승원이 나섰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던 전란은 지금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국전쟁 이후…국극 배우를 향한 정년이의 도전기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국극 무대에 오르기 위한 여성들의 연대를 그린 총 12부작의 tvN 주말 드라마다. 티빙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춤, 노래, 연기 모두 탁월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정년이는 타고난 음색, 풍부한 음량, 넓은 음역대, 감정 표현까지 소리꾼의 면모를 고루 갖추고 있다. 하지만 엄마 용례는 정년이가 소리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소리를 할 때마다 야단을 치고, 종아리에 매질을 하고, 밥을 굶긴다.
정년이에 포기는 없다. 엄마의 눈을 피해 소리를 한다. 배우 김태리가 "엄니 손에 죽더라도 하고 싶은 건 해야겠다"는 정년이 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등 배우들이 합류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정년이 1화는 지금 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다.
◇웃음 전쟁의 시작…18인 코미디언의 활약 '코미디 리벤지'
시대물 외 콘텐츠도 공개된다.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로얄'이 '코미디 리벤지'로 돌아온다.
지난 시즌에서 우승한 이창호, 조훈, 엄지윤이 속한 이경규팀은 우승 혜택으로 주어졌던 넷플릭스 단독쇼 대신 새로운 판을 벌렸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코미디언들을 비롯해 K-코미디 대표 주자들이 새로 합류해 업그레이드된 웃음을 선사한다.
박나래, 김경욱, 김용명, 신기루 등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코미디언부터 설욕전에 나선 문세윤,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곽범, 이선민, 이재율까지. 이경규의 왕좌를 차지하고자 출사표를 던진 18인의 코미디언들의 활약, 코미디 리벤지는 오는 1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비밀의 숲 스핀오프…'좋거나 나쁜 동재' 공개
티빙은 정년이 외에도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다.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꿈꾸는 검사 서동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피할 수 없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과의 대립은 서동재 삶에 또 다른 위기를 가져온다. 그는 과거의 잘못과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하게 된다. 두 인물의 얽히고설킨 관계는 팽팽한 대립으로 이어져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서동재의 처세술과 인간적인 고뇌가 남완성의 카리스마와 맞물리면서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 비밀의 숲 시리즈를 집필한 이수연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1, 2화는 지금 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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