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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품질이 기준"...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 '열린경쟁' 강조[클라우드+]


"오픈 경쟁 체제에서 좋은 서비스 선택하고 비용도 절감"
"데이터 보안 문제 없어…AI는 '논리적망분리'가 효과적"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어느 나라 기업인지보다 어떤 기업이 제일 서비스를 잘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

핵심은 데이터 보안·망분리·생태계 확장

윤정원 AWS 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역삼동 센터필드에서 열린 'AWS 공공부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공공 시장에서 '국산·외산' 이분법보다 '서비스 품질 중심'의 경쟁 환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역삼동 센터필드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AWS 공공부문 사업 현황 및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역삼동 센터필드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AWS 공공부문 사업 현황 및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윤 대표는 “호주, 싱가포르, 일본, 미국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자국 기업이 아니더라도 가장 우수한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트렌드”라며 “최적의 서비스를 선택해야 비용도 절감하고 시민 만족도도 높아진다. 오픈된 경쟁 체제에서 좋은 서비스가 취사선택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WS는 지난해 한국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하' 등급을 획득하며 국내 공공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공공 클라우드 활용의 핵심 이슈인 데이터 주권과 보안에 대해 윤 대표는 "AWS는 고객 데이터에 대해 전혀 통제권을 갖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고객이 원할 경우 자체 암호화 알고리즘으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공유 책임 모델'"이라며 "이는 은행이 대여금고를 빌려주지만 안에 있는 내용물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부연했다.

망분리 정책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별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물리적 망분리와 달리 논리적 망분리는 동일한 네트워크 내에서 가상화 기술 등을 통해 망을 나눠 쓰는 것을 말한다.

윤 대표는 "글로벌 트렌드는 물리적 망분리보다 논리적 망분리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미국 국방부에서도 논리적 망분리의 안전성을 인정하는 보고서가 이미 나왔고, 상당 부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어야 하는 AI 서비스는 논리적 망분리 환경에서 더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생태계 발전 필요성도 언급했다. 윤 대표는 "데이터를 오픈했지만, 분류나 정제가 되지 않아 쓸 수 있는 형태로 모여 있지 않다”며 "팔란티어, 태블로, SAP 같은 데이터 컨설팅·설계·분석하고 서비스 기업이 외국에는 많지만 국내는 이런 생태계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의료·금융·교육 등 공공 부문 협력 활발

AWS는 데이터 활용 격차를 해소하고,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기관들과 협력해 실증 중심의 클라우드·AI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병원 내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통합·정제하는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하고, AWS 오픈데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연구자들과의 협업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제이앤피메디는 AWS 기반의 생성형 AI 솔루션을 통해 임상시험 과정에서 구어체로 기록된 의료 데이터를 표준 의학용어로 자동 변환하고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해외에서는 월드뱅크가 AWS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멕시코, 페루, 튀니지 등 개발도상국의 도로 인프라 복구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15년 소요되던 작업을 단 3주로 단축하고, 비용은 기존의 15% 수준으로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국 스윈던 자치구는 학습장애나 낮은 문해력을 가진 주민들을 위해 아마존 베드록 기반의 'Simply Readable' 솔루션을 개발해 복잡한 공공 문서를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자동 변환하고 있다. 브라질 시리오 리바네스 병원은 아마존 차임 SDK를 활용해 브라질 전역 16개 원격 중환자 병동에서 화상 회진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지원 병동의 사망률이 42%에서 20%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기관과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한 'AI 이니셔티브'도 대표적인 협력 사례다. AWS는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함께 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무상 제공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실제로 AI를 써보고 실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약 40개 기관이 등록해 사용 중이며, 지원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역삼동 센터필드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AWS 공공부문 사업 현황 및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왼쪽부터) 윤정원 AWS 코리아 공공부문 대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김광수 서울대학교병원 융합의학기술원 교수, 정권호 JNPMEDI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역삼동 센터필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AI 기술을 활용한 공공부문 혁신'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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