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43a36eb3ff4044.jpg)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8일 '수출 5대 강국 도약' 공약을 발표하고 "세계 무역전쟁, 관세전쟁에 대응하고 수출로 다시 일어서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승리캠프에서 "글로벌 공급망이 정치적으로 재편되고, 보이지 않는 장벽과 차별적 규제가 수출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수출로 다시 일어서는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먼저 "당선되면 즉시 한미 정상회담을 제안해 트럼프 관세 압박에 대응하고 조선, LNG, 방산, 반도체, 원전을 아우르는 포괄적 투자협정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출진흥회의'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듣고 부처 간 정책 조정을 신속하게 돕기 위해서다. 해외 진출 기업과의 '글로벌 수출 리더 간담회'를 병행 개최하고 환율·무역분쟁·통상규제 등 수출 위험에 민관협력 대응도 강화한다.
세계무역의 공급망·관세·환율 리스트는 선제 대응하겠다고 했다. 전략물자 공급망 다변화, 핵심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함께 인도, 아세안,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전략도 확대 추진한다.
중소·중견·스타트업 수출 지원 확대도 공약으로 내놨다. 수출 전담 인력이 부족한 이들 기업에 대체인력을 지원하고, 무역금융·수출보증·보험 지원을 확대한다. 디지털무역 종합지원센터와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도 늘린다.
무역 관련 교육-인턴십-창업-취업을 연결한 '청년 무역사관학교'를 전국에 설립해 '수출 전문 인력 10만 명'을 육성하는 수출 전문 인재 양성 공약도 포함했다.
김 후보는 "수출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라며 "우리는 자원도, 내수시장도 부족했던 세계 최빈국에서 출발했지만, 국민의 근면함과 기업가 정신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무역 강국으로 우뚝 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수출이 위기다. 지금 세계는 '트럼프 현상'으로 대표되는 극단적 보호무역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더 넓은 시장을 향해 더 과감히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