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6월 뉴스제휴위원회를 출범하고 2년 간 중단된 언론사 입점 평가를 재개한다.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2507255edc222c.jpg)
23일 네이버는 언론사 제휴 모델을 제시하고 운영할 뉴스제휴위원회를 다음달 중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이후 새로운 심사 평가 규정을 제정해 연내 신규 입점 심사 일정에 대한 안내를 진행한다.
새로운 위원회는 변화된 산업·기술 환경을 반영하고 기구별 역할을 명확히 규정해 전문성과 독립성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db408029cba367.jpg)
새롭게 출범하는 위원회는 심사 규정의 제정·개정을 담당하는 정책위원회, 신규 제휴사 입점 평가 심사를 담당하는 제휴심사위원회, 기 제휴사의 규정 준수 평가를 담당하는 운영평가위원회로 구성된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이의신청처리위원회를 별도 구성해 입점·평가 과정에 대한 검토도 진행한다.
정책위원회 위원은 총 11명으로 학자, 법조인 등 각계 전문가와 전직 언론인, 정당 추천인 등을 네이버가 섭외해 구성한다.
제휴심사위원회와 운영평가위원회는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 등 언론 관련 평가를 수행하는 전문 단체의 추천 인사와 언론사가 운영하는 독자·시청자 위원회의 전직 위원으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 후보 풀(집단) 중에서 위촉한다.
제휴심사위원회와 운영평가위원회는 300~500명 규모의 전문가 위원 풀을 구성한다. 이후 두 위원회의 위원들은 심사 주기마다 후보 풀 안에서 무작위 선발 방식으로 선발된다. 매 심사마다 새롭게 선발된 위원이 참여하게 되는 구조다. 이밖에 지속적인 규정 안내,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규 제휴사 입점 평가는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정량 평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정성 평가 역시 평가 위원 별로 해당 특정 분야만 심사할 예정이다. 모든 심사 항목은 학계, 전문가의 감수를 거친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커지는 포털 뉴스의 영향력을 감안해 2015년 독립적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포털과 뉴스 제휴를 맺을 신규 언론사를 심사해 왔다. 그러나 각종 공정성 시비 등 논란이 이어지면서 2023년 5월부터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더딘 논의 진전에 카카오는 지난해 연말부터 100% 정량 평가를 기준으로 신규 언론사 입점을 시작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월 뉴스 서비스 전반의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외부 전문가 7명을 위원으로 하는 뉴스혁신포럼을 출범시켜 뉴스 제휴에 관한 의견을 경청했다. 네이버는 뉴스혁신포럼이 뉴스제휴위원회 운영, 출범과 관련한 여러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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