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6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59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3.3% 증가한 507억2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90억8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6월 수출은 역대 6월 중 최대실적인 598.0억 달러(+4.3%)를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조업일수(2024년 6월 21.5일→올해 21.0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6.8% 증가한 28억5000만 달러로 역대 6월 중 1위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3347억 달러(-0.03%)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3% 증가한 2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3069억 달러로 1.6%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는 278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보다 48억 달러 개선됐다.
![수출을 위해 항구에 쌓인 컨테이너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ceb362c09d090.jpg)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6월과 상반기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6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사상 최대실적인 149억7000만 달러(+11.6%)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컴퓨터 수출은 15.2% 증가한 13억3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63억 달러로 2.3% 증가하면서 역대 6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대미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 수출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중고차 수출(6억7000만 달러, +67.9%)도 늘어나면서 역대 최초로 5개월 연속 60억 달러 이상을 보였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 의약품(11억1000만 달러, +54.0%)을 중심으로 36.5% 증가한 16억6000만 달러로 6월 중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선박 수출도 63.4% 증가한 25.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늘었다.
석유제품(36억2000만 달러, -2.0%)과 석유화학(33억6000만 달러, -15.5%) 수출은 제품가격이 연동되는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감소 흐름을 지속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외에도 농수산식품(10억3000만 달러, +7.7%)·화장품(9억5000만 달러, +22.0%), 전기기기(15억8000만 달러, +14.8%) 수출은 역대 6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 2월부터 5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1위 실적을 경신했다.
6월에는 9대 주요 지역 중 미·중 외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양대 수출시장인 대미국 수출(112억4000만 달러, -0.5%)은 보합세, 대중국 수출(104억2000만 달러, -△2.7%)은 소폭 감소세 보였다.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선박·철강제품을 중심으로 2.1% 증가한 97억6000만 달러로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대EU 수출은 자동차·차부품, 선박, 석유제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14.7% 증가한 58.0억 달러를 기록,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인도 수출은 2.3% 증가한 15억90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6월 중 최대실적을 보였다. 대CIS 수출은 18.5% 증가한 11.0억 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남미(24억 달러, +3.3%), 일본(25억 달러, +3.0%), 중동(19억 달러, +14.8%)으로의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9대 주요 지역 외에도 주요 반도체 수출국인 대만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보다 31.0% 증가한 43억4000만 달러로 역대 6월 중 최대실적을 보였다.
6월 수입은 3.3% 증가한 507억2000만 달러로 에너지 수입(85억5000만 달러)은 14.7% 감소했는데 에너지 외 수입(421억7000만 달러)은 7.9% 증가했다.
6월 무역수지는 수출(+24억6000만 달러)이 수입(+16억3000만 달러) 대비 크게 증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억2000만 달러 증가한 90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18년 9월(96억2000만 달러) 이후 최대 흑자 규모를 기록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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