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K리그 전통의 명문 포항스틸러스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기성용(35)을 영입하며 올 시즌 중원 보강과 함께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포항스틸러스는 5일 "기성용 선수를 새롭게 영입했다”며 공식 발표했다. 이번 영입은 경험과 실력을 두루 갖춘 베테랑을 중심으로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포항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기성용은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스코틀랜드 셀틱FC를 시작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스페인의 마요르카 등을 거치며 해외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는 A매치 110경기에 출전했으며, FIFA 월드컵 3회 연속 출전(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2015 아시안컵 준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기성용은 정교한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 탁월한 시야를 갖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이번 영입을 통해 포항의 빌드업과 전술 전개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프로 데뷔 20년 차에 접어든 그는 후배 선수들에게는 든든한 멘토, 팀 내 고참 선수들에게는 안정적인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국내에서의 첫 이적이라 긴장도 되고 설레는 마음도 크다"며 “명문 포항스틸러스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시즌 후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이 절반 이상 지난 만큼 후회 없이 한 경기, 한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스틸야드를 찾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포항 구단은 "기성용의 풍부한 경험과 전술적 이해도가 젊은 팀 구성에 안정감을 더할 것"이라며 "포항의 전통인 끈끈한 조직력과 융화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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