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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참다, 참다 뒤로 넘어간다"⋯'대변' 오래 참으면 장에선 '무슨 일'이?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대변을 참는 일이 반복되면, 실신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변을 참는 일이 반복되면, 실신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LifeMD]
대변을 참는 일이 반복되면, 실신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LifeMD]

대변을 반복해서 참으면 변이 장 안에 계속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해 장이 늘어나고, 복부 팽만이나 복통, 불쾌감 등이 나타난다. 특히 여성의 경우 늘어난 장이 자궁이나 난소를 압박하면서 심한 골반통을 유발할 수 있다.

고령층은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대변이 고이기 쉬운 부위인 S상 결장에서 '장 꼬임(장폐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 꼬임이 생기면 가스와 대변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장에 고여 극심한 복통과 구토를 유발한다.

대변을 너무 오래 참으면 '분변 매복'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이는 대변이 직장이나 대장에 장시간 머물면서 수분이 빠져나가 돌처럼 딱딱하게 굳는 현상이다. 이렇게 굳은 대변은 스스로 배출하기 어렵고, 복부 팽만감, 구역질,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문제는 이 상태가 방치될 경우 단단한 변이 장벽을 찢어 '장천공'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장에 구멍이 뚫리면 대변이 복강 내로 유출되면서 심각한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고,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변을 참는 일이 반복되면, 실신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LifeMD]
대변을 오래 참으면 건강 이상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wolverine]

대변을 참다가 실신하는 경우도 있다.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대변을 참는 과정에서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하고, 이를 억제하기 위해 미주신경이 갑자기 작동하면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때 발생한다.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져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이는 화장실에서 배변 중 갑작스럽게 기절하는 고령 환자에게 주로 발생하며 30대 등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도 종종 나타나는 실신 유형이다.

이러한 위험을 피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대변 신호를 느끼면 참지 않고 바로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하루 1.5ℓ 이상의 물을 마시면 변의 수분 함량이 유지돼 배출이 쉬워진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면, 카페인 음료나 탄산음료는 장에서 수분을 빼앗아 변을 더 딱딱하게 만들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대변을 참는 일이 반복되면, 실신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LifeMD]
장 건강을 위해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Kataeb]
대변을 참는 일이 반복되면, 실신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LifeMD]
장 건강을 위해선 탄산이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은 탄산음료. [사진=설래온 기자 ]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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