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가평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급증한 벼 병해충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일 친환경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병해충 방제용 약제 3,020병을 긴급 공급했다.
이번 공급은 가평군농업기술센터와 가평군농협이 공동으로 총 5,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이뤄졌으며, 친환경쌀연구회원 387농가(343.5ha)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공급된 약제는 △혹명나방‧먹노린재‧벼멸구 방제용 ‘먹충이’ 500병 △이삭누룩병‧도열병 방제용 ‘바이오다싹균’ 1,760병 △깨씨무늬병 방제를 위한 규산제 ‘탑플러스규산’ 760병으로 구성됐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이상고온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병해충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이번 약제 공급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발생한 이삭누룩병은 친환경 벼 재배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안긴 바 있으며, 혹명나방은 출수 불량과 등숙 지연으로 수확량을 10~30%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깨씨무늬병 역시 지력이 낮은 논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생산성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
올해도 가평군농협과 협력해 4대의 방제용 드론을 활용한 집중 공동방제를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드론은 ‘수요자 참여 식량작물 특성화 시범사업’ 등 총 4개의 국비 지원사업을 통해 확보한 장비들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가평의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 기반을 지키기 위해 병해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학교급식 확대 및 농가 소득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방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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