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c3b41713ac340.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집중투표제 의무 실시 등을 골자로 하는 2차 상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가장 두려운 것은 우리 기업의 해외 엑소더스(대탈출)"이라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계에서는 기업들이 조용히 한국을 떠날 것이라고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더 센' 상법은 우리 경제 질서에 막대한 후폭풍을 불러올 경제내란법"이라고 강조하며 "이런 법을 강행 통과시킨 더불어민주당이 바로 경제 내란 세력"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의 행태는 한 마디로 무책임 그 자체"라며 "대한민국 국가 경제와 민생경제를 두고 생체실험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 법이 이 대통령을 만든 대선 청구서임을 감안하면, 결국 국민을 버리고 강성 노조와 지지세력만 챙기는 반국민·반경제적 선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 전날부터 24시간 넘게 진행된 필리버스터를 종결하고, 2차 상법개정안을 재석의원 182인 중 찬성 180인, 기권 2인으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사가 이사를 선임할 때 집중투표제를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다른 이사들과 분리 선출하는 감사위원을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른바 '더 센' 상법개정안이라고도 불린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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