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의원이 26일 반탄(탄핵 반대)파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을 누르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0b637273362bc.jpg)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선거인단과 여론조사 득표를 합산한 22만 301표를 기록해 김 전 장관(21만 7935표)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신임 당대표에 당선됐다.
장 의원은 수락 연설에서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당원들께서 저를 당대표로 선택해준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원들의 염원을 담아 이제부터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거운 짐을 저 혼자 질 수는 없다. 어려운 환경을 저 혼자 헤쳐나갈 수는 없다"며 "당원들께서 국민의힘이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밝혔다.
대여 투쟁 의지도 다잡았다. 장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랬듯이 앞으로 바른 길이라면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다"며 "모든 우파시민들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취임 일성으로 '당 혁신'을 내세웠지만, 정치권에선 향후 국민의힘의 혁신 작업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장 의원은 앞서 22일 전당대회에서 당대 취임 이후 '찬탄(탄핵 찬성)파와 같이 갈 수 없다'며 이들에 대한 고강도 인적쇄신을 예고한 바 있다.
장 의원 당선과 함께 반탄(탄핵 반대)파 최고위원들이 지도부에 다수 입성하게 된 만큼, 국민의힘은 당분간 반탄파 중심의 '단합·대여투쟁'에 신경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한 당내 찬탄-반탄 분열상도 극심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충남 보령·서천이 지역구인 장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대선에선 김문수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으로 당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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