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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핑 로제도 못 살렸다"…푸마, 위기 속 매각설 '충격'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최근 인기 하락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매각 추진설에 휩싸였다.

푸마의 글로벌 앰버서더인 블랙핑크 로제 [사진=푸마]
푸마의 글로벌 앰버서더인 블랙핑크 로제 [사진=푸마]

블룸버그 통신은 투자회사 아르테미스를 통해 푸마 지분 29%를 보유한 피노 가문이 푸마를 매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피노 가문은 안타스포츠, 리닝 등 중국 업체들을 비롯해 미국 스포츠웨어 업체, 중동 국부펀드 등과 접촉해 인수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푸마 주가는 이날 독일 증시에서 20%까지 급등하며 2001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1948년 설립된 전통의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최근 몇 년간 소비자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고전해왔다.

온러닝, 호카 같은 신생 브랜드들이 치고 올라오고 있는 데다 오랜 경쟁사인 아디다스와 나이키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푸마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를 지난해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신제품 복고풍 스니커즈 '스피드캣' 캠페인에 대대적으로 나섰지만 상황을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푸마 주가는 1년 사이 반토막이 났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32억 유로(약 5조1800억원)다.

푸마는 2분기 기준 매출이 20% 급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올해 전체 손실도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푸마는 지난 4월 새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고 체질 개선에 나섰다. 아르투어 회엘트 신임 CEO는 최근 "푸마가 싸구려 이미지가 됐다"며 회사의 방향성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전략 변화를 예고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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