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중국 쓰촨성의 명산 어메이산(峨眉山)에서 몸무게 130㎏이 넘는 한 남성이 2만2100위안(약 420만원)을 지불하고 9명의 가마꾼에 업혀 왕복 42㎞를 등정했다.
![130㎏이 넘는 한 남성이 2만2100위안(약 420만원)을 지불하고 9명의 가마꾼에 업혀 왕복 42㎞를 등정한 소식이 알려졌다. 사진은 해당 가마. [사진=바이두]](https://image.inews24.com/v1/7df0a6198f15d0.jpg)
27일 현지 매체 차이나프레스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 남성은 직접 걷는 대신 가마 타기를 선택했다. 그러나 일반 가마에는 130㎏의 거구가 들어가지 않아 특별 제작된 대형 가마가 준비됐고 왕복 42㎞에 걸친 여정을 위해 총 9명의 가마꾼이 투입됐다.
이들은 10시간 가까운 산행 동안 교대로 구호를 외쳐가며 행렬을 이끌었고 그 모습은 마치 '10인조 공연'을 방불케 했다는 전언이다.
관광을 마친 뒤 그는 약속된 비용 외에도 팁을 얹어 총 2만2100위안을 지불했다. 이는 일반 가마 체험 가격(왕복 3㎞·480위안)의 45배가 넘는다고 한다.
이에 가마꾼들은 "손님이 내년에 다시 오면 더 편한 가마를 준비하겠다"며 단골 잡기에 나섰다.
![130㎏이 넘는 한 남성이 2만2100위안(약 420만원)을 지불하고 9명의 가마꾼에 업혀 왕복 42㎞를 등정한 소식이 알려졌다. 사진은 해당 가마. [사진=바이두]](https://image.inews24.com/v1/cd5dee9cc86437.jpg)
이 소식은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왔다. "돈만 있으면 뭐든지 되는 세상" "가마꾼은 돈 벌고 손님은 편하니 윈윈(Win-Win)"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가 하면, "걸어야 살이 빠진다" "걷지도 않으니 살이 찌는 것"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한편 중국 산악 관광지에서는 체력이 부족한 관광객을 대신 업어주는 '페이파(陪爬)' 서비스 등 인력 기반 교통수단이 흔히 운영되며 고수익 아르바이트로 평가받기도 한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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