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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부채 우려에⋯금통위, 기준금리 2.50% 동결(종합)


"성장세 불확실성 높고 주택 가격·가계부채 추이 지켜봐야"
"성장 하방리스크 완화 위한 금리 인하 기조 이어 나갈 것"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금융통화위원회가 28일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우리나라와 미국 간 금리 격차는 2%포인트(p)를 유지했다.

성장률 전망이 올해 초 전망을 밑돌지만, 이어지는 서울 일부 지역 집값 상승세와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에 대한 부담이 동결에 힘을 실었다.

금통위는 이날 열린 8월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 연 2.50%로 동결했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 연속 동결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금통위는 "물가는 안정된 흐름을 보이지만 성장세는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내수를 중심으로 다소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수도권 주택 가격과 가계부채 추이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국내 물가에 경우 7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로 소폭 낮아지고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0%를 유지하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에도 낮은 수요 압력, 국제유가 안정으로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다만 서울 일부 주택 가격은 6·27 가계부채 관리 고강도 대책에도 반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9% 올라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가계대출은 지난달 예금은행에서 2조8000억원 늘면서 증가 폭이 감소했지만 6·27 대책 이전 매매 계약 관련 대출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원·달러 환율은 거주자 해외 투자자금 수요 지속 전망으로 상승했다"며 "환율 변동성의 확대 가능성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통위는 이번 동결로 일단 금리를 묶은 다음 여전히 불안한 서울 집값과 가계대출 증가 폭 확대, 미국 관세 정책, 한미 무역 협상 결과, 추경 효과를 확인하고 오는 10월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예정이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 나가되,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물가 흐름과 금융 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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