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은 "경제 심리 호전·내수 회복세로 성장률 소폭 상향"(종합)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하 기조 이어질 것"
"앞으로 건설 경기와 미국 관세 정책이 관건"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내수 회복 영향으로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28일 한국은행은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소비가 개선되고 수출이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올해 성장률을 지난 5월(0.8%)보다 소폭 상승한 0.9%로 전망했다.

한은은 "추경과 경제심리 호전으로 개선세가 뚜렷하고 반도체 중심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며 "내년에도 내수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건설경기,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계속해서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정부 재정지출 확대 영향으로 성장세가 개선되고 있어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통상 기준금리가 25bp 내려가면 성장률은 0.06%포인트부터 올라간다"며 "지난해 금리를 약 100bp 낮추며 성장률을 0.24%p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금은 금리 인하가 부동산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현재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 밑으로 떨어졌다고 보고 있다"며 "올해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처럼 큰 나라도 2%가 넘는 잠재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성장률이 떨어지는 걸 너무 당연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내년 상반기에는 낮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하반기에는 잠재성장률 가까운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본다"면서 "GDP 갭을 보면 내년 상반기까지 인하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건설 경기의 부진도 짚었다. 이 총재는 "5월 예상보다 건설 투자 전망이 더 나빠졌다"며 "건설 경기가 마이너스가 아니라면 성장률 전망이 1.2%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과도하게 공급된 주택이나 상가, 지방의 미분양이 많아 불가피하게 구조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은 "경제 심리 호전·내수 회복세로 성장률 소폭 상향"(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