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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인당 GDP, 올해 대만에 추월 당할 위기


2003년 이후 처음⋯대만 반도체 수출 호조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2년 만에 대만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 수도 타이베이 도심 전경. [사진=픽사베이]
대만 수도 타이베이 도심 전경. [사진=픽사베이]

14일 정부와 대만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7430 달러, 대만은 3만8066 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정부의 명목 GDP 성장률 전망치와 대만 통계청의 1인당 GDP 전망치를 단순 비교한 결과다.

한국의 1인당 GDP는 2003년 처음 대만을 앞섰다. 2018년 양국의 격차는 1만 달러에 육박했지만, 지난해에는 1700 달러 차이로 줄었다.

올해 2분기 대만의 실질 GDP는 전년 대비 8.01% 증가해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 덕분이다. 대만 통계청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45%로 상향했고, 내년에도 2.81% 성장을 예상했다.

반면 한국의 올해 2분기 성장률은 전년 대비 0.6%에 그쳤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0.9%, 내년은 1.8%로 전망했다. 대외 불확실성과 원화 약세가 겹치며 회복세가 더뎌지고 있다.

따라서 대만의 내년 1인당 GDP는 4만1019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3만8947 달러에 머물 전망이다. 환율이 1달러당 1400원 안팎에서 장기간 유지된다면 양국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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