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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국 기업·인력 환영⋯투자 위축 원치 않아"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구금·석방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나 해외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을 겁먹게 하거나 의욕을 꺾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오벌 오피스에서 팀 쿡 애플 CEO와 함께 애플의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오벌 오피스에서 팀 쿡 애플 CEO와 함께 애플의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해외 기업과 그들의 직원을 환영한다"며 이 같이 적었다. 이어 "그들에게 배워 가까운 미래에는 그들의 전문 분야에서도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는 또 "반도체, 컴퓨터, 선박, 열차 등은 과거에 미국이 더 잘했지만 지금은 잊힌 기술들을 다시 익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외국 기업들이 미국에 들어올 때는 전문 인력도 함께 데려와 미국인들을 교육·훈련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용 조건에 대해선 "외국 기술인력을 받아들이는 것은 미국인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것이며 그 과업이 끝나면 자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오벌 오피스에서 팀 쿡 애플 CEO와 함께 애플의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하고 있다. [사진=ICE 홈페이지 영상 갈무리]

이와 같은 발언은 최근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317명을 포함해 475명이 체포된 사건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합법 비자를 소지한 이들까지 구금되면서 과도한 단속이라는 비판과 함께 글로벌 투자 불확실성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편 한미 양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비자 제도 개선을 협의하고 있다. 전날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만나 유감을 표하고 제도 개선·재발 방지를 약속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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