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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측 "계엄날 성형외과? 수액 맞고 치료한 것⋯저질 정치공세 한심"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 측이 "김 씨가 대한민국 서열 1위"라는 등의 국민의힘 친한계(친한동훈계) 인사의 주장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과 형사재판, 김 씨 특검 조사 및 형사재판 변호인단 소속인 유정화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서정욱 변호사가 방송서 공개적으로 한 말이니 사실일 것이다'라는 허위 사실이 퍼지고 있어 한 마디 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그는 "우선 제가 알기론 서 변호사는 윤 대통령 부부와 가깝지 않고 그분들의 극소수 친인척과 소통 정도 해온 걸로 온갖 본인 추측을 하고 계신다"며 "여기에 대해서는 그분 입장이 있으시니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는 김건희였다'는 말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다. 보수 정치권에서 짧은 시간 동안 이 같은 말을 하면서 여사를 화살받이 인형으로 앉혀 놓고 본인들 면피용으로 활용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건희'라는 이름을 이용한 것일 뿐, 이에 대해서는 김 씨를 주적으로 두고 본인들 몸집 키우기나 해왔던 친한계조차도 자유롭지 않다"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보다 판단력이 떨어진다'는 말도 친한계들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실제 친하지도, 소통하지도 않고 있는 서 변호사의 말만 듣고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탄 차량이 지난 4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판단력이 떨어진다고 믿는 사람들은 실제 만나서 대화를 한 번도 안 해봤다는 걸 스스로 자인하는 것인바, 즉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 전 대통령과 제대로 깊이 있는 대화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계엄 발표문은 다 입에 발린 소리고 윤 전 대통령은 김 씨가 말렸으면 계엄을 안 했을(혹은 못 했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허상을 붙들고 앉아서 꿈이나 꾸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안타깝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끝으로 '김 씨가 계엄령 선포 날 밤에 성형외과를 찾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 밤에 무슨 성형인가. 쓰러져서 수액 맞고 치료 정도 한 것 가지고. 다들 저질적인 정치공세와 추측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말을 맺었다.

앞서 지난 11일 서정욱 변호사는 MBC 라디오 '권순표의 하이킥'에 출연해 김 씨가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예정을 몰랐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김건희 여사가 권력, 서열 1위인데 알았다면 말렸을 것" "다 확인해 봤는데 (성형)병원에 간 게 맞다. 계엄 하는 줄 알았으면 병원을 갔겠냐"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이 같은 서 변호사의 발언 이후 김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서 변호사가 한 말이니 사실일 것"이라며 "결국 국민들이 뽑은 건 김건희였단 말인가" "김건희가 그날 병원에 안 갔으면 계엄은 없었을 수도 있었겠다" 등의 말을 남겼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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