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코스피가 15일 또 한번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이에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에 장을 마감했다. 2025.10.1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9cb1771aeeb8b.jpg)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총 3011조9081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최고치인 지난 10일(2974조6460억원)을 가뿐히 넘어서면서 3000조원을 돌파한 것.
이는 코스피가 9월부터 가파른 상승 랠리를 펼친 영향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7.49% 상승한 데 이어 이달 들어 6.79%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4370억원, 이달 들어서는 4조930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62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반도체 수요 증가로 업황 개선 전망이 잇따르면서 삼성전자(3.71%)는 이날 시가총액 562조3656억원, SK하이닉스는(2.67%) 307조5810억원을 기록했다.
양사 시가총액 합계만 870조원에 육박, 코스피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 국면에서 가격 부담으로 매수 부담이 있었던 주도주의 조정 시 매수 심리가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대외 악재에 하락했던 만큼 외국인·기관 반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 삼성생명(-2.9%)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고, 상승 종목 수(759개)도 하락 종목 수(127개)를 압도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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