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형우·수빈, 왜 그랬니!"⋯日 관광 명소서 한글 낙서 발견돼 '눈살'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 교토의 대표 관광지 야라시야마 대나무 숲이 관광객들의 낙서로 훼손되고 있는 가운데, 한글로 새겨진 낙서까지 발견됐다.

일본 교토의 대표 관광지 야라시야마 대나무 숲이 관광객들의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한글로 새겨진 낙서도 발견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진은 한글로 낙서된 대나무. [사진=X 갈무리]
일본 교토의 대표 관광지 야라시야마 대나무 숲이 관광객들의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한글로 새겨진 낙서도 발견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진은 한글로 낙서된 대나무. [사진=X 갈무리]

16일 아사히신문, 니혼테레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교토시가 야라시야마 대나무 숲의 낙서 피해가 급증하자 피해가 심한 대나무를 벌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토시는 지난 6일 약 2.3헥타르(㏊) 규모의 죽림 일대에 있는 약 7000 그루의 대나무를 조사한 결과, 350그루에서 낙서 흔적을 확인했다.

낙서는 대부분 칼이나 열쇠 등 날카로운 도구로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며 내용은 알파벳이 주를 이루었지만 가타카나·한자·한글 등 다양한 언어로 된 낙서도 포함돼 있었다.

앞서 2018년에도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에서 약 100그루의 대나무가 훼손돼 공분을 샀으나 코로나19 유행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낙서 피해도 한동안 줄었다.

일본 교토의 대표 관광지 야라시야마 대나무 숲이 관광객들의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한글로 새겨진 낙서도 발견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진은 한글로 낙서된 대나무. [사진=X 갈무리]
대부분은 영어로 된 낙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알파벳 낙서가 새겨진 대나무. [사진=X 갈무리]
일본 교토의 대표 관광지 야라시야마 대나무 숲이 관광객들의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한글로 새겨진 낙서도 발견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진은 한글로 낙서된 대나무. [사진=X 갈무리]
지난 2018년에도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에서 한글 낙서가 발견됐다. 사진은 해당 대나무.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올해 초부터 관광객이 다시 늘면서 낙서가 급증, 특히 여름철 들어 피해가 눈에 띄게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토시는 추가 낙서를 막기 위해 일부 대나무에 녹색 양생 테이프를 부착해 임시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이 때문에 경관 훼손에 대한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교토부립식물원은 "대나무 표면에 생긴 흠집은 복구되지 않는다"며 "방치할 경우 대나무가 상처로 인해 말라 죽거나 넘어질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

이시카와 게이스케 야라시야마 상가회 회장은 "야라시야마를 찾은 추억을 대나무가 아닌 마음속에 새겨주길 바란다"며 관람 예절 준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일본 교토의 대표 관광지 야라시야마 대나무 숲이 관광객들의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한글로 새겨진 낙서도 발견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진은 한글로 낙서된 대나무. [사진=X 갈무리]
해당 숲은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사진은 야라시야마 대나무 숲. [사진=livejapan]

한편 야라시야마 대나무 숲은 세계유산 텐류지 북쪽을 가로지르는 산책로로, 수천 그루의 대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교토의 대표 관광지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의 배경으로 등장하며 전 세계 관광객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형우·수빈, 왜 그랬니!"⋯日 관광 명소서 한글 낙서 발견돼 '눈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