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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지구 이산화탄소 농도 역대 최고치 [지금은 기후위기]


2024년 전지구 CO2 농도 423.9ppm, 2023~2024년 연간 증가폭 3.5 ppm으로 역대 1위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여전히 이산화탄소 농도 등은 증가하고 있다. [사진=WMO]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여전히 이산화탄소 농도 등은 증가하고 있다. [사진=WMO]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24년 전지구 이산화탄소(CO2) 농도는 423.9ppm으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2023~2024년 연간 증가폭은 3.5ppm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0년(2011~2020년) CO2 평균 연간 증가폭은 1960년대보다 3배 증가했다.

2015년 국제사회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온실가스를 적극 줄이겠다고 약속했는데 현실은 온실가스가 더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온실가스 연보(WMO’s Greenhouse Gas Bulletin)’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연보는 오는 11월 브라질 벨렘에서 열릴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0에서 공식 보고될 예정이다.

가뭄,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육지·해양 탄소흡수 효율이 감소하고 화석연료 배출이 지속하면서 산불 증가가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여전히 이산화탄소 농도 등은 증가하고 있다. [사진=WMO]
WMO 전지구 CO2 연간 증가폭. [사진=WMO]

1960년대 평균 0.8ppm 증가했는데 지난 10년(2011~2020년) 동안은 평균 2.4ppm으로 3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전지구 CO2 농도는 423.9ppm으로 산업화 이전(1750년)보다 52%나 높아졌다.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2024년에 3.5ppm 증가해 2022~2023년 증가폭(2.4 ppm)보다 훨씬 컸다.

2024년 전지구 메탄 농도는 1942ppb로 역대 1위, 전지구 아산화질소 농도도 338.0ppb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2024년 전 세계 산불 확산으로 대기 중 CO2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진단됐다. 산불이 CO2의 직접 배출과 토지의 CO2 흡수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24년 산불로 인한 남미(볼리비아, 브라질)와 북미(캐나다)의 CO2 배출량은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아마존의 경우 2024년 적은 강수량과 극심한 가뭄, 산불로 인한 CO2 배출량이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한편 2024년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농도는 안면도에서 430.7ppm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3년보다 3.1ppm 증가한 수치로 최근 10년(2015~2024년) 기간 중 두 번째로 큰 연간 증가폭을 보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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