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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사퇴할 생각 없어"


與 김용만 "관람객들이 직원들 조롱"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2025.10.16 [사진=연합뉴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2025.10.16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독립기념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 관장을 향해 "광복의 의미를 훼손했는데, 사퇴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고, 김 관장은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김 관장은 "우리나라의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말해 여권으로부터 '독립운동 폄훼'라고 비판받았다.

김용만 민주당 의원은 "독립기념관 해설사분들이 계신다. 전시 설명을 하는데, 관람객들이 '그런데 관장은 그렇게 생각 안 하지 않아요?' 조롱과 우려가 섞인 말을 한다고 한다"며 "그래서 독립기념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힘들다고 한다. 허탈감이 있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김 관장의 근무 태만 문제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취임하신 이후에 지각·조기퇴근이 반 이상이 넘는다.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이날도 공식 문서상에는 (오후) 2시 20분에 근무를 시작한 것으로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관장은 "차량 운행일지 기준이라 실제 근무 태만과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편,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날 김 관장을 겨냥한 제도적 개선을 시사하기도 했다. 권 장관은 "독립기념관 운영이 공정성과 전문성을 갖추도록 재정비하겠다"면서 "관장이 법이나 정관을 위배하거나 직무수행에 지장이 있을 경우, 보훈부 장관이 해임을 건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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