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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정보본부 "김정은 결심하면 '핵실험' 가능한 상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영변 등 농축 능력 확장해 핵물질 확보 노력"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2025년도 국방정보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하고 있다. 2025.11.5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2025년도 국방정보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하고 있다. 2025.11.5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국방정보본부가 북한의 핵실험 준비 동향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심에 따라 단기간 내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언급된 위치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이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국방정보본부가 이같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동향에 대해 "핵능력 고도화 확장을 지속하고 있고, 핵무력 보유와 발전을 2023년 9월 헌법에 명문화하고, 핵 능력을 지속 시위하며 국제사회에 북한의 핵 능력을 암묵적으로 용인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평안북도) 영변 등 우라늄 농축 능력을 확장해 핵물질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며, 다중다수 핵탄두를 생산하기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해 김정은이 결심한다면 아주 짧은 시간 내 풍계리 3번갱도를 이용한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여러 종류의 미사일과 군사정찰위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장거리 미사일의 경우, 고체 추진, 크루즈미사일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4종, 600mm 방사포를 곧 작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거리미사일의 경우 우리 방어 체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비행능령 1만3000km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고했다.

핵 공격에 즉시 반격할 수 있는 2차 타격 능력에 대해선 "개량형 R급 잠수함 전력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핵잠수함 건조 등 은밀한 수중 발사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했고, 정찰능력 고도화 관련해선 "기존 군사정찰위성 대비 해상도가 더 높은 정찰위성 확보를 위해 러시아의 기술 지원 아래 추가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이 보인다"며 "러시아 미사일 수출로 북한은 실전 경험 및 성능 개선을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재래식 전력의 현대화와 관련해선 "무인기 부분에 있어 소형 수직 이착륙 무인기 등 정찰·공격·자폭용 무인기 개발이 아주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특히, 남포(황해남도)·나진(함경북도)에서 대형 함정이 각 1척의 진수가 올해 4~6월 사이 진행됐고, 김정은은 매년 2척씩 건조를 지시한 상황"이라고 했다. 공중 전력에 대해선 "미그29기의 성능개량, 조기경보기, 공대공 미사일 등 전력 보강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러·우 전쟁 파병 관련 동향에 대해선 "파병 전후 분석과 실전경험을 토대로 전법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특수전 부대, 실전적 훈련 적용, 드론 운용이나 보병 전술식 공격·방어 등을 러·우 전쟁에서 배운 교훈을 실제 예하 부대에 적용하고 있는 게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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