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친명 컷오프' 잡음…유동철 "정청래, 결자해지하라"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후 갈등
유 위원장 "'완전 경선' 공언하고 편파면접으로 배제"
박수현 "당원주권시대…냉정할 정도로 절차 엄격"

1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환영식에서 18호 인재로 영입된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2024.2.14 [사진=연합뉴스]
1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환영식에서 18호 인재로 영입된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2024.2.14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컷오프 당한 친명(친이재명)계 유동철 부산 수영지역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반발하고, 정청래 대표를 향해 "당원과의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유 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대표는 계속해서 컷오프 없는 100% 완전 경선을 공언하지만 정작 현실에서 당원의 피선거권과 선택권이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결자해지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컷오프 상황에 대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후보 면접이 편파적이고 불공정하게 진행됐고, 그로 인해 부당한 컷오프를 당했다"며 "사실무근의 괴소문과 악의적 억측에 근거한 인신공격성 질문의 연속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면접을 주도한 문정복 조직사무부총장(조강특위 부위원장)은 근거 없는 소문을 사실처럼 몰아붙여 (제가) 선의의 피해를 당할 수도 있다는 말로 불이익을 예고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후 정 대표가 전화로 유감을 표하고 '당대표 특보를 맡아달라'고 제안했으나, 거절했다"며 "제가 요구한 것은 자리가 아니라 불공정한 면접 해명과 문책이었다. 대표는 약속 파기와 민주주의 훼손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당한 면접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직접 작성해 중앙당에 제출했다"면서 △불공정 면접의 진상 파악 △문정복 부위원장의 사과 및 사퇴 △컷오프 없는 완전경선의 구체적 이행 계획 공개를 요구했다.

정 대표는 앞서 부산임시당원대회에서 "유 지역위원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당 대표인 내가 부족해서 그렇다"며 "앞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유 위원장은 "본질을 흐리는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유 위원장의 지적에 대해 '엄격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일축하고 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은 '당원주권시대'를 맞아 모든 권한을 당원에게 돌려드리고 있으며, 부산시당위원장 선출 역시 이런 기조에서 치러졌다"며 "조강특위가 냉정할 정도로 엄격하게 절차를 진행했다"고 했다.

또 '친명 죽이기 논란'에 대해선 "당내에 친명·비명·반명으로 구분되는 별도의 그룹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번 결정은 정파적 고려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친명 컷오프' 잡음…유동철 "정청래, 결자해지하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