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국무회의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2025.11.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3e56eef424bd7.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외국 대사를 대상으로 인종차별 언행을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에 감찰을 지시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적십자회장이 앙골라, 인도, 체코, 스리랑카 등 외국 대사를 대상으로 인종차별 언행을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이 대통령은 해당 행위를 엄중히 질책하고 복지부에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인종, 민족, 국가, 지역 등 모든 차별과 혐오는 국가공동체를 위해 하는 심각한 반사회적 행위라며 확실한 근절 대책을 수립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전날 JTBC는 김 회장이 지난 2023년 서울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갈라쇼 후 적십자 직원들에게 외국 대사들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앙골라와 인도, 체코, 스리랑카 등 7개국의 대사 등을 언급하며 "얼굴 새까만 사람들만 다 모였다", "하얀 사람 좀 데려오라니까" 등의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공동후원회장과 국민의힘 대표 경선 당시 김기현 전 당대표 후원회장을 지냈다. 아울러 대선을 두 달 앞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자리에도 윤정로 세계일보 전 부회장과 동석한 것으로 확인된 인물이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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