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9194eee628f79.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의 수사기한 30일 연장을 승인한 데 대해 "문재인 정권이 5년 내내 적폐청산 난리를 치다 정권을 말아먹은 것과 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에서 열린 당 부동산 특별위원회 현장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3특검이 어느 것도 제대로 수사한 것이 없는데, 그러더니 이제 상설특검으로 가겠다고 하고, 그것도 모자라 3대 특검과 상설특검이 끝나면 부처별 감찰과 감사를 시작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고, 이뤄낸 성과가 없는 특검의 기한을 무작정 연장한다면, 늘어난 기한 만큼 정권의 역풍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실) 경내에 대기했다고 했지만 결국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김 실장에게 강원도 산불 위험 지역 시찰 수행 대신 여야 합의 시 국회 출석을 위해 서울에 대기하라고 지시했지만, 결국 운영위에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출석이 최종 무산된 바 있다.
장 대표는 "대국민 사기극이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민주당은 오전 2시간만 출석시킨다고 하더니, 어제 운영위 진행상황을 보면 1분도 진행하지 못하고 끝났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날 운영위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보임 이해충돌 논란' 등으로 거듭 파행된 것이 여당 책임이라고 지적한 셈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본인의 광주 방문을 두고 "항의를 유발했다"며 비판한 데 대해선 "진정성 없이 광주와 호남을 대해온 민주당의 시각이라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그는 "지금 호남이 소외받고 있다고 느끼는 건 결국 민주당 정치인의 책임"이라며 "진정성 없이 대해온 민주당 대표 눈에는 어떤 것도 진정성 없이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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