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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찾은 정청래…'K-바이오 허브' 지원 약속


바이오, 미래 먹거리…민간·정부 협력 필요
"첨단 의료산업 '리더' 역할 할 때…육성의지 분명"
"장기간·고비용 필요…전략적 투자·지원책 마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7일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 실험장비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25.11.7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7일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 실험장비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25.11.7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충북을 방문해 'K-바이오'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충북을 '바이오첨단산업단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당이 재정지원까지 언급하면서 지역 민심잡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대표는 7일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진행된 'K-바이오 세계 도약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관련 산업 육성과 적극적인 예산 지원 의지를 밝혔다.

바이오산업은 이재명 정부가 점찍은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이며, 오송은 바이오클러스터로 연구·개발(R&D)과 생산 인프라가 갖춰진 곳이다. 앞서 정부는 2030년까지 바이오 글로벌 5대 강국 도약이라는 비전에 맞춰 수출 2배 달성, 블록버스터 신약 3개 창출, 글로벌 임상시험 3위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후발주자로 평가된다. 그러나 최근 저분자 화합물 중심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통한 신약개발 프로세스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산업이 근본적으로 변하는 상황이다. 정부 역시도 'K-AI 신약개발 R&D 사업 본격화'를 발표하는 등 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이날 정 대표도 "우리가 복제약 중심이고 뒤따라가는 입장이었는데, 이제 첨단 의료산업을 앞에서 이끌어가는 리더 역할도 할 때가 됐다고 생각이 든다"며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7일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 실험장비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25.11.7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7일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열린 K-바이오 세계 도약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현장 간담회에서 이명수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7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국가 차원에서 예산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산업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많은 투자가 동반돼야 하는데, 민간 영역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없고, 정부와 민간이 '2인3각' 같은 협력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 대표는 "(신약개발에) 평균적으로 한 10년 이상 3조원 정도 자금도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게 민간 역량으로서 가능한 그런 규모가 아니다"라며 "국가가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제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그런 틀을 빨리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앞서 이명수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앞서 "지금이 K-바이오 산업의 골든타임"이라며 재정 지원과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이 이사장은 "세계 주요국의 대형 제약사들이 3~5년 내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는 한국 바이오가 후발주자에서 선도국가로 전환할 기회"라며 "인공지능 기반 고속도로 구축과 과감한 투자와 규제 혁파가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충북지역 현안 챙기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광희 충북도당위원장 등으로부터 지역현안을 건의를 받았으며,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옥천군 추가 선정 △청주공항 활주로 △오송바이오산단 △광역급행철도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대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적극 반영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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