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3분기 영업익 76억원…전년比 20.7% 감소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웹젠은 올 3분기 매출 438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웹젠 3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8%, 20.7%, 13%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12.1%, 23.6%, 29.9% 늘었다.

웹젠은 전반적으로 침체된 국내 게임시장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국내 매출이 감소했으나 '메틴' IP가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IP인 '뮤(MU)'가 국내외 매출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메틴은 분기 매출 점유율이 19%까지 성장했다. 전체 해외 매출 비중도 55%로 증가했다.

웹젠은 그간 주춤했던 신작 개발, 출시에 집중해 2026년 국내시장 점유율 반등을 노리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5일 이용자 사전등록을 시작한 '드래곤소드'는 내년 초 출시를 위해 최적화·안정성 점검에 주력하고 있다. 드래곤소드는 판타지 세계관과 정교하게 설계된 콤보 액션을 강점으로 하는 오픈월드 액션 RPG다.

아울러 오는 13일 개막하는 '지스타2025'에서는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 시연대를 마련해 신작 알리기에 나선다. 게이트 오브 게이츠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로그라이크 요소를 활용한 전략적 부대 편성과 미소녀 육성 재미를 내세운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지스타 시연 이후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정확한 출시일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올해 출시를 목표했던 게임들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내년 초부터 시장에 선보이는 사업 일정을 준비해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본준비금 일부를 감액하는 등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마련 중이다. 지속적인 사업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노력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